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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호모 바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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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교수, 약학대학] 전통시장을 어슬렁거리다보면 간혹 술빵과 마주치게 된다. 예전에 어머니가 만들어 주시던 빵의 투박함은 사라지고 대신 강낭콩이니 푸른 완두콩이니 하는 고명이 먹음직스럽게 올라와 있다. 고무 함지박에 밀가루를 넣고 어머니는 막걸리와 사카린 혹은 그것을 가루 낸 당원 녹인 물을 약간 섞어 반죽을 빚었던 것 같다. 아랫목에 한동안 놔둬 빵빵해진 밀가루 반죽을 서둘러 쪄낸 술빵은 어릴 적 자주 새참거리로 등장해서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 어머니를 따라나선 내게도 얼마간의 몫이 돌아왔다. 술이 들어갔기 때문에 술빵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점은 익히 짐작이 간다. 이름값 하듯 술빵에선 약하긴 하지만 막걸리 향이 난다. 그렇다곤 해도 부풀린 밀가루 반죽으로 술빵을 만드는 주역은 막걸리가 아니라 그 안에 들어 있는 효모(yeast)다.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단세포 생물인 효모가 밀가루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을 알코올과 이산화탄소로 바꾸는 탁월한 재주를 부린 것이다. 바로 우리가 발효라고 부르는 생물학적 과정이다. 인류 역사 초기부터 효모는 인간 사회에 깊숙이 편입되었다. 빵과 와인 혹은 맥주를 만드는 데 반드시 효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효모의 발효 산물인 이산화탄소 덕에 부푼 밀가루 반죽에 열을 가하면 알코올이 날아가고 고소한 빵이 된다. 그와 반대로 기체인 이산화탄소를 날려버리고 액체인 알코올만 남기면 그것이 곧 와인이고 맥주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1912252050005
1132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12-26
6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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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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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의 ‘You’ … 아이유, 나 아닌 너 때문에 행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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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아이유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겨울에 태어난 사랑스런 당신은/ 눈처럼 맑은 나만의 당신’. ‘드림하이’(KBS 2TV·2011)에서 수지가 불렀던 ‘겨울아이’는 생일축하곡으로 유명하다. 원곡 가수는 로스앤젤레스 코너스톤 교회의 이종용 목사다. 무대로 소환한다면 최고령 ‘슈가맨’으로 기록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가 어른이 돼도 1980년생 ‘겨울아이’는 늙지 않는다. 마음에 깃을 친 노래는 세상에 물들지 않기 때문이다. 청년 이종용의 삶은 유별났다. 1975년 대한민국을 삼킨 노래 ‘너’의 주인공이었다. ‘낙엽 지는 그 숲속에/ 파란 바닷가에/ 떨리는 손 잡아주던 너’. 자그마치 15주 연속 차트 1위였지만 인기 절정이던 그해 12월에 그는 감옥으로 향한다. 음악동네를 뒤흔든 ‘대마초 사건’ 때문이다. 출소 후 ‘낙엽 지는 그 숲속’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어느 날 난 낙엽 지는 소리에/ 갑자기 텅 빈 내 마음을 보았죠/ 그냥 덧없이 흘러버린/ 그런 세월을 느낀 거죠’(‘난 참 바보처럼 살았군요’ 중). 누군가에게 감옥은 끝나는 곳이지만 누군가에겐 다시 시작하는 자리다. 감옥에서 그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겨울아이’를 만난다. 그의 이름은 예수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막달라 마리아는 이런 고백을 한다. ‘어떻게 사랑할지를 난 모르겠어요(I don’t know how to love him)’.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세상엔 너무나 많다. 행복해지는 건 간단한데 간단해지기가 어렵다는 예측은 그래서 옳다. 예수는 간단하게 답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후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122001031612000001
1130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12-23
6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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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교수.gif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129
[칼럼] 일 끝냈다 생각되면 집중력 뚝…종무식보다 격려식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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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 심리학과] 다시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왔다. 아마도 다양한 조직에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하자`고 강조하고 계실 것이다. 그런데 이 마무리라는 것이 대체 무얼까? 정말로 그 일이 끝난 걸까? 사실 일에 그러한 마침표가 찍어지는 경우가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도 이런 종결을 의미하는 것을 우리는 왜 이렇게 좋아할까. 여기에는 종결에 대한 우리의 강한 욕구와 그 종결로 인한 망각이라는 함정이 혼재돼 있다. 그 미묘한 함수관계를 한번 알아보자. 심리학과 학부생만 돼도 다 아는 `자이가르닉 효과`라는 것이 있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9/12/1063251/
1128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12-19
6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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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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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같이 일할 줄 아는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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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 지금 중년 세대의 학창 시절 공부는 으레 혼자 하는 것이었다. 성공한 인물을 묘사할 때도 `자기와의 고독한 싸움`이 단골로 등장한다. 고시 준비를 위해 절간에 들어가서 스스로 고립을 택하는 젊음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시대가 바뀌어 요즘은 협업능력을 인재의 소양으로 친다. 기업에서도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다수의 팀원이 협력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하략) https://www.mk.co.kr/opinion/contributors/view/2019/12/106317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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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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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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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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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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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무명’씨로 스케치한 시대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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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교수, 사회학과] 시작이 있었기에 끝이 있다. 당연한 이치다. 해는 떠올랐기에 지고, 달은 차올랐기에 기운다. 새해를 맞이했던 아침이 있었기에 송년의 밤도 온다. 한 해를 보내는 분위기를 돋우는 노래로 ‘올드 랭 사인’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에겐 ‘석별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더 친숙한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은 ‘오랜 옛날부터(old long since)’라는 뜻을 지닌 스코틀랜드 말이라고 한다. 한때 ‘올드 랭 사인’에 애국가 가사를 얹어 부르기도 했기에 한국인에게 ‘올드 랭 사인’ 멜로디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묘하게도 그 친근한 멜로디를 작곡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스코틀랜드의 시인 로버트 번스가 1788년 어떤 노인이 부르던 노래의 멜로디에 가사를 붙였다는 것만 알려져 있다. ‘올드 랭 사인’의 악보에 작곡가의 이름은 그저 ‘무명씨’라 적혀 있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2172050015&code=990100
1124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19-12-19
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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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우 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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