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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읽기] 생각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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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 아주대학교] 우리가 생각을 언어의 형태로 전달할 때 종종 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다. 코끼리를 묘사했지만 하마로 알아들으면 방법이 없다. 이런 일은 과학적 발견의 영역에서도 일어난다. 1999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화성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서 추락했다. 조사 결과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 팀은 구 영국식 단위를 사용했지만, 발사를 맡은 NASA 팀은 미터 단위를 사용한 탓이었다. 50마일(80㎞)이라고 했는데 50㎞로 잘못 들은 것이다. 소통의 과정에서 혼동의 여지가 없는 동일한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이렇게 중요하다. 과학적 개념이 문화적 차이나 언어적 차이로 다르게 전달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래서 물리학이나 화학의 주요 발견은 수학 방정식의 형태로 표현된다. 읽는 사람이 기본적인 수학적 훈련을 받았다면, 인종이나 언어 또는 문화와 관계없이 같은 결론에 다다른다. 그래서 수학은 과학의 언어라고 불리는데, 모든 문화적 차이를 넘는 보편 언어의 성격을 갖는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갈릴레오는 “자연이란 책은 수학이란 언어로 쓰여있다”고 말했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5112105005&code=990100
1207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5-12
6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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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gif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206
[칼럼]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절의 배고픈 설움 ‘오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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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 교수, 문화콘텐츠학과] 진성 ‘보릿고개’ ‘가요무대’(KBS 1TV)에서 36년 동안 방송 나간 횟수를 기준으로 애창가요 100곡을 뽑았다. 5위 안에 고개 이름이 둘 나온다.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소 소리쳤소/ 이 가슴이 터지도록’(2위 박재홍 ‘울고 넘는 박달재’ 중)과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5위 현인 ‘비 내리는 고모령’ 중). 1위는 백난아의 ‘찔레꽃’인데 여기에는 고개보다 약간 낮은 언덕이 나온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언덕 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고개마다 이별이고 눈물인데 언덕은 아련한 그리움의 대상인 게 눈에 띈다. 내가 청소년기를 보낸 동네 근처에도 유명한 고개가 있었다. 수업이 끝나면 가방을 멘 채 걸어갈 수 있는 거리였다. ‘미아리 눈물고개/ 임이 넘던 이별 고개’ 지도상으로 어딘지는 정확히 몰라도 그냥 눈물고개로 굳어진 이름. 이 고개를 살려낸 건 부동산 관계자가 아니다. 때마다 불러주는 가인(歌人)들 덕분에 한국인의 마음속에 불멸의 고개가 되었다. 최근엔 예명조차 가인(佳人)인 송가인이 무대에서 이 고개를 부활시켰다. ‘한 많은 미아리고개’로 많이 알고 있지만 원래 제목은 ‘단장의 미아리고개’다. 꽃단장이 아니라 슬퍼서 창자가 끊어진다는 뜻의 단장(斷腸)이다. (하략)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0050801031712000001
1205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5-11
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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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교수.gif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204
[칼럼] [세계와우리] 중국과 나머지 국가의 대결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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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중국정책연구소장] 천하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2013년 취임 직후 기존의 힘을 기르면서 때를 기다리던 도광양회적인 외교방식에서 과감히 탈피하였다. 중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50년까지 세계적인 초강국으로 부상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구체화하였다.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세계적인 물류와 경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하였다.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은 아니지만, 경제 네트워크 패권은 외교·안보 패권으로 이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 나아가 인류운명공동체 추진과 중국 사회주의 방식에 입각한 초강국 전략을 제시하였다. 미국 패권에 대한 분명한 도전이다. 미국도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8년부터 그간 미·중이 45년 이상 지속했던 ‘전략적 협력’을 ‘전략적 경쟁’ 관계로 전환했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압박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미·중 전략경쟁에 ‘낀’ 국가가 되어버렸다. 북한 비핵화는 더욱 어려워졌다. 북한은 빠르게 독자생존의 길을 모색하기로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 (하략) http://www.segye.com/newsView/20200507520009
1203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5-08
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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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202
[칼럼] [첫 미세먼지 시즌제]①38% 줄었지만…환호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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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태,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재난수준이라 불리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올해 크게 줄었다. 이를 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 양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라고 하고, 정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시즌제) 덕도 컸다고 한다. 그러나 초미세먼지가 줄었다는데 환호할 이유도 없고, 초미세먼지 감소가 중국 영향인지, 국내 영향인지를 놓고 논쟁만 할 필요도 없다. 미세먼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2차 미세먼지 원인이 무엇인지, 다양한 미세먼지 물질 배출량이 얼마나 되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략) https://m.edaily.co.kr/news/Read?newsId=01177526625766952&mediaCodeNo=257
1201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5-08
6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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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태교수.gif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200
[칼럼] 신참에 능력밖 업무 맡기면 결국 성과 못내고 시늉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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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대학 시절, 같은 과는 아니지만 꽤 가깝게 지냈던 친구가 한 명 있다. 그 친구는 이른바 나이나 학년에 걸맞지 않게 말이나 행동에서 상당히 어른스러운 측면을 보이던 인물이었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어른스럽게 보이고 싶어하던 친구였다. 그래서 그는 최소 네댓 살은 족히 더 많은 대학원생들이 모이는 세미나에도 말석이나마 한 자리 차지하고 듣는 걸 좋아했으며 필자로서는 도무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어려운 책들과 경제지를 늘 항상 옆에 끼고 다니고 사람들 앞에서 탐독하곤 했다. 그에 비하면 필자는 그저 동년배들과 즐겁게 어울려 놀고 수다 떠는 평범한 학생이었으며 가까운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필자를 그 친구는 약간 철이 없다는 투로 대하는 걸 종종 느꼈다. 거의 30년의 세월이 흐른 후 작년 말 그 친구를 어떤 송년 모임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는데 그 친구에 대해 주위 사람들이 넌지시 알려주는 평은 한결같았고 다소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그 친구를 `생각이 짧고 즉흥적이며 매사에 감정적으로 대응해 소통하기가 어렵다`는 식의 평을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런 경우는 굳이 조직생활이 아니고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자기 연령이나 직급을 고려했을 때 매우 어렵고 난해한 경험이나 만남을 유난히 당겨 경험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시간이나 세월이 흐른 후 오히려 더 생각 없이 사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들 말이다(필자는 이를 사회생활의 선행학습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왜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말 그대로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 습관이 형성되기 쉬운 상태에 자주 노출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5세 아이가 12세가 넘어야 볼 수 있는 영상물을 과하게 보면 어떤 부작용이 일어날까? 어차피 12세 대상 프로그램도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측면은 없다. 다만 더 자극적인 것이 많을 뿐이다. 여기서 자극적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감각적으로 더 현저하고 강한 장면들이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다.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 말이다. 영상의 스토리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데 자극적인 장면만 계속해서 쳐다보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 당연히 사고를 담당하는 인지는 작동하지 않고 감정만 작동하는 뇌 활동을 지속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말과 행동을 따라 하는 행태만 자리 잡게 된다. 실제로 아이들이 별로 문제가 될 것이 없어 보이는 성인 드라마를 부모와 같이 보면서 그 드라마의 자극적인 대사를 맥락과 뜻도 모르면서 따라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잘났어 정말" "나 지금 떨고 있냐" 혹은 "내 안에 너 있다" 등과 같이 말이다. 그런데 이런 경험이 지나치게 되면 일종의 습관이 된다는 것이다. 이해는 없이 현저한 말과 행동을 따라 하면서 점차적으로 맥락과 분위기를 잘 파악해 반응하고 행동하는 능력을 쌓는 걸 귀찮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령별 표시가 TV나 영화에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5/464443/
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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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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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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