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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흔들리는 세계질서와 지도자의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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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규, 중국정책연구소장] 천하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한국과 같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외향형의 국가는 항상 국제정세의 변화에 민감하고 취약하다. 위기가 상시적인 국가이다. 그러나 이번 미·중 ‘전략경쟁’으로 촉발된 위기는 보다 구조적이어서, 장기적이고 영향력의 규모도 남달라 국가의 존망을 흔들고 있다. 오판하거나 실수할 여력이 없다. 총선이 끝나고 대선이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대권을 꿈꾸는 분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엄중하게 다가오는 외교·안보적 폭풍을 예견하면서, 현 정부를 비롯한 정치도자들은 미·중 전략경쟁이 야기한 다음과 같은 도전에 대해 답을 제시해야 한다. (하략) http://www.segye.com/newsView/20200611516310
1222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6-12
4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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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277-5910
1221
[칼럼] 바다소와 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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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 교수, 약학대학] 약 1만1000년 전 농사를 짓기 시작한 이래 인구는 약 7800배 늘었다. 약 100만명이던 당시의 인구가 현재 거의 78억명에 이르게 된 것이다. 세계 인구를 집계하는 영국의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인류는 1초에 서너 명씩 늘고 있다. 인류 역사에서 농경이 시작된 사건을 일컫는 신석기 혁명은 사실 석기와는 깊은 관련이 없다. 오히려 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사육하게 되면서 한곳에 머물러 살게 된 생활 양식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편이 사실에 더 가까울 것이다. 먹거리를 찾아 수렵과 채집을 하는 대신 인간 집단의 울타리 안에 동물과 식물 일부가 편입된 것이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인간화된 생명체의 규모도 커졌다. 2018년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론 밀로는 인간과 가축의 총무게가 야생동물의 30배가 넘는다는 연구 결과를 미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무게로는 돼지와 소, 숫자로는 닭이 단연 모든 것을 압도한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6110300125
1220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6-11
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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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표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219
[칼럼] 유효기간 등 제약있는 쿠폰이 현금보다 소비촉진 큰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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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얼마 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소비 쿠폰 발행과 관련해 기자 한 분이 매우 중요한 이야기 하나를 꺼냈다. "소비를 안 하려고 했던 사람들로 하여금 소비할 결정을 하게 만드는 건 여전히 어렵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기왕에 소비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소비를 더 적극적으로 하게 만드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 인간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로서 굉장히 중요한 지적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소비든 선택이든 시작을 결정하는 것과 시작된 것을 유지하거나 촉진시키는 것은 심리학적으로 상당히 다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정반대 양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양한 심리학 서적에 자주 언급돼 잘 알려진 요구르트 실험의 주인공인 후항 쯔치(Huang Szu-chi) 스탠퍼드대 교수의 연구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자. 연구진은 사람들에게 요구르트 구매 기록 카드를 줬다. 이 카드에 판매 중인 요구르트 여섯 종의 구입 도장을 다 받으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는 다시 두 가지 종류 카드가 있다. A카드는 이른바 자율적인 구매 기록 카드다. 이 카드에는 순서와 상관없이 여섯 종류에 해당하는 요구르트 구매 확인 도장만 다 받으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B카드는 비자율적 구매 기록 카드다. 이 카드에는 사전에 정해진 순서대로 요구르트를 구입해 도장을 받아야만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당연히 사람들은 A(자율적)카드를 B카드(비자율적)보다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30%와 10%가 카드를 매장에 등록(activation)한 것이다. 어떤 일을 시작(즉 카드 등록)할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는 선택의 여지나 유연함이 클수록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결과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등록한 카드를 실제로 완성(즉 6개 구매를 완료)하는 사람은 오히려 융통성 없는 비자발적 카드를 받은 그룹에서 더 많이 나왔다. 수와 비율 모두에서 말이다. 즉, 시작할지 말지를 결정할 때는 자율적인 것이 좋지만 일단 시작하고 난 뒤에 그것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정에서는 그 다양함이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났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6/597154/
1218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6-11
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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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jpg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217
[칼럼] 동양의 무한, 서양의 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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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 아주 많은 걸 표현할 때 ‘셀 수 없이 많다’라고 한다. 하지만 수학의 세계에서는, 유한한 건 다 셀 수 있고, 무한도 ‘셀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무한의 개념은 신기루 같은 것이어서, 인류 역사에서 많은 사람을 혼란에 빠트렸다. 영원이라거나 무한한 윤회 같은, 종교에서나 나옴 직한 무한의 개념이 수학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무한의 개념에 처음 다다른 것은 인도 문명이었다. 기원전 10세기의 인도인들은, 우주의 원자 수보다 더 큰 수를 표현하는 숫자를 발명했고, 끝없이 계속되는 수를 이해하고 있었다. 하나, 둘을 세면서 나오는 수가 아니라 우주의 광활함을 수로 표현하려는 사색의 결과물이었다. 기원전 3세기의 인도는 셀 수 있는 무한과 셀 수 없는 무한을 구별하는 수준에 다다랐다. 살면서 경험할 수 없는 수들이 튀어나온 것인데, 무한의 개념은 힌두교와 불교 우주관의 핵심이었다. (하략)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_id=202006090300015
1216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6-09
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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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총장.gif
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1215
[칼럼] 인류 99%는 코로나 올줄 몰라…`아는척` 하는 기억왜곡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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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심리학과 교수] 포스트 코로나. 앞으로 많은 것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는 이 준엄한 사실을 이제 받아들여야 한다. 더 이상 부인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래서 필자를 비롯한 수많은 연구자에게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질문들을 주시고 또 다양한 담론이 나오고 있다. 즉 우리 사회가 미래에 대한 전망과 예측을 굉장히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쯤 중요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거의 다뤄지고 있지 않다. 바로 코로나19 이전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다. 인간의 모든 사고는 기억의 산물이다. 기억이 없는 사람의 정신세계는 말 그대로 굉장한 혼란 속에 들어가기 쉽다. 굳이 최신 연구 보고서를 참조하지 않아도 된다. 신경과학자 올리버 색스의 명저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만 보더라도 이는 분명해진다. 조금 전 일어난 일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아주 중요한 기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겪는 다양한 고통이 다뤄지고 있지 않은가. 따라서 이 중요한 기억이 잘못되면 우리의 판단과 미래에 대한 대비도 당연히 잘못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우리의 기억을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망가뜨리는 요인이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심리학에서 오랫동안 관찰해 왔던 사후확증(혹은 사후예측) 편향(hindsight bias)이다. 이는 어떤 일이 벌어진 이후에 그 일이 결국에는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이전부터 알고 있었던 척하는 말이나 행동을 일컫는 현상이다. 물론 그 일이 일어날지는 사실 전혀 모르고 있었다. 예를 들어 주가가 폭락하면 자주 목격하는 장면이다. 많은 TV나 라디오에서 전문가들이 이 폭락의 원인들을 연결시키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한 말투로 설명한다. 그럴 때마다 이런 궁금증을 우리는 한번씩 가져 보곤 한다. `저 전문가들이 정말 현재의 폭락을 예측하고 있었던 것일까`라고 말이다. 물론 그랬던 분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꽤 많은) 분들은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은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한다면 이를 심리학에서는 사후예측 편향에 빠진 것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이 편향은 언제 발생할까. 연구를 종합하면 모든 분야에서 `내 그럴 줄 알았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이런 말은 왜 할까. 당연히 몰랐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기 때문이다. (하략)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6/570757/
1214
작성자
홍보***
작성일
2020-06-04
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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