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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아이돌 귀환에 엄마가 된 소녀들 열광… 몸은 변해도 마음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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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교수, 문화콘텐츠학과] ■ HOT ‘캔디’ 지하철 기다리는 몇 분이 때로는 길게 느껴진다. 가만히 서 있느니 뭔가 쓰여 있는 스크린도어 쪽으로 몇 발짝 이동한다. ‘그대 지금 어디로 가는가/왜 가는가’를 묻는 짧은 시를 만날 수도 있다. ‘한때는 바위였다고 얘기하지 마라/지금 돌멩이면 돌멩이로 사는 거다’(김지영 ‘한때는 나도’ 중).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오고 문이 열릴 때 ‘자리’보다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게 된다면 이 또한 유익하지 아니한가. ‘모든 게 다 변한 거야/널 향한 마음도/그렇지만 널 사랑 않는 게 아냐/이제는 나를 변화시킬 테니까’(HOT ‘캔디’ 중). 달콤한 멜로디가 예능프로그램이 아닌 TV 뉴스에서 나온다. 마흔 전후의 남자들이 그때 그 시절 의상을 그대로 차려입고 춤을 춘다. 귀여운 건지 가여운(?) 건지 살짝 혼란스러운데 카메라는 복잡한 심경을 도외시한 채 환호하는 왕년의 ‘소녀’들을 번갈아 비춘다. 격해서 우는 사람도 더러 보인다. 스타들의 감흥도 조금씩 다를 것 같다. ‘그 언젠가 나를 위해 꽃다발을 전해주던’(조용필 ‘단발머리’ 중) 그 소녀를 떠올리기도 하고 ‘청춘아 너는 어찌 모른 척하고 있느냐/나를 버린 사람보다 네가 더욱 무정하더라’(나훈아 ‘고장 난 벽시계’ 중)며 세월을 탓하기도 할 것이다. (하략) 2018년 10월19일 문화일보 기사 원문보기
947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10-23
7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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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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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냉전으로 비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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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교수, 정치외교학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0월 4일 허드슨 연구소에서 미국의 대중국 정책의 근본적 전환을 시사하는 연설을 하였다. 현직 미국 부통령으로서는 유례없이 그는 중국 양안 관계는 물론 소수 민족 및 종교 탄압까지 중국이 내정간섭으로 간주해온 문제를 기탄없이 비판하였다. 더 나아가 그는 중국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였다. 미·중 무역전쟁이 경제 및 과학기술 분야는 물론 정치·사회·교육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연설은 신냉전의 개시를 알리는 선전포고로 평가되고 있다. 2017년 1월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는 냉전 시대 소련과 같이 중국을 봉쇄해야 한다는 대중 강경론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는 1971년 키신저가 비밀리에 베이징을 방문한 이후 오마바 행정부에 이르기까지 지배적이었던 대중 유화론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1995년 국방부의 '미국의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안보전략'(속칭 나이 이니셔티브) 보고서와 2005년 로버트 졸릭 당시 세계은행 총재의 ‘책임있는 이익상관자’ 연설처럼, 기존 행정부는 중국이 경제적으로 성장하면 자유주의적 세계경제 질서에 동화되어 전략적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낙관적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2010년 중국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이후에도 대미 무역 흑자와 불공정 무역 관행 문제를 충분히 해소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중 유화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략) 2018년 10월14일 아주경제 기사 원문보기
945
작성자
통합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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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5
7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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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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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뚜렷한 목표 없는 조직은 일어난 결과대로 생각할 뿐, 생각하며 움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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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교수, 심리학과]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프랑스 작가 폴 부르제(Paul Bourget: 1852~1935)의 `정오의 악마`라는 소설에 나오는 문구다. 현대 심리학이 밝혀내고 있는 사실들을 어떻게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해 주고 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명문구 중 하나다. 왜냐하면 심리학 연구들을 살펴보면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경우와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경우를 보여주는 두 흐름이 실제로 존재하고 때로는 두 경우 중 어느 하나가 인간을 대표한다고 논쟁까지 벌이고 있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동화효과(assimilative effect)와 보완효과(complementary effect)다. 동화효과는 사람들이 자신의 신체 혹은 물리적 상태와 비슷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차가운 컵을 들고 있는 사람이 따뜻한 컵을 들고 있는 사람보다 상대방에게 더 차가운 표현을 많이 하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것 같지만 이 신기한 현상은 심리학 연구에서 매우 빈번하게, 그것도 안정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유사한 현상도 있다. 몸이나 옷에 더러운 것이 묻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속어나 일탈적인 행동이 더 증가하는 현상이 있다. 이를 종합하면 그야말로 `사는 대로 생각이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하략) 2018년 10월12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943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10-15
9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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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ouse 301동 기숙사식당
02-3277-5910
942
[칼럼] 賞받은 자와 상처받은 자의 어긋남… 교실은 한낮인데 학생은 한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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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교수, 문화콘텐츠학과] ■ 우원재 ‘시차’ 묵히면 ‘시’가 되는 낙서도 있다. ‘난 이렇게 살다 죽을게/넌 그렇게 살다 죽으렴’. 원제목은 ‘존중’이지만 뒤틀린 심사일 땐 ‘저주’로 들린다. 사는 방식은 낱낱인데 ‘전지적 참견 시점’이 주변에 허다하다. ‘어둡고 괴로웠던 세월은 흘러/끝없는 대지 위에 꽃이’(나애심 ‘과거를 묻지 마세요’ 중) 피는 건 자연의 약속이다. 하지만 ‘그래 처음부터 이 세상에는 나만의 것이 없었던 거야/다만 내가 나를 속여가면서 믿고 싶어 했을 뿐’(김완선 ‘나만의 것’ 중)도 인정해야 한다. 지혜는 ‘짧은 터널처럼 나의 아픔은 그냥 지나쳐야’(‘나만의 것’ 중) 만날 수 있다. 그렇다고 (나의) 웃음 뒤로 이어지는 (너의) 신음까지 외면할 순 없다. 묻지 말되 잊지도 말아야 한다. “나 아직 살아있는데….” 영화 ‘터널’은 창고에 갇혀도 주인공 하정우의 이 한 마디는 수시로 꺼내야 한다. 음악동네 옆 수다마을에선 유명인의 겉과 속을 파는 7일장이 열린다. 지치지 않는 4명의 진행자와 당할 듯 당하지 않는 4명의 게스트가 주거니 받거니 쉴 새 없이 떠든다. ‘고품격음악방송’임을 매주 표방하지만 끝자락에 살짝 노래방 분위기를 내는 정도다. 그래도 가식이 적고 유쾌한 고백이 난무하니 소리(音)가 즐거워(樂) 사람들이 모이는(會) 모양새를 제법 갖췄다. 신개념 수요음악회 ‘라디오스타’는 이렇게 12년째 순항 중이다. (하략) 2018년 10월11일 문화일보 기사 원문보기
941
작성자
통합 관리자
작성일
2018-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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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인내자본 : 아이폰과 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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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교수, 공공정책대학원] 일본을 비롯한 제조업 강국의 등장으로 어려움을 겪던 미국은 1990년대 하이테크 산업의 비약적 발전에 힘입어 이른바 `신경제` 시대를 맞게 된다. 2007년 6월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신경제`는 더욱 가속화하고, 이후 2011년 스티브 잡스가 사망할 때까지 그는 세계 IT산업의 판을 바꾼 천재 기업가로 명성을 날리게 된다. 아이폰의 개발과 판매에 잡스의 천재성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이폰을 다른 제품과 차별화한 열두 가지 핵심 기술이 실은 수십 년에 걸친 미국 정부의 과감한 과학기술 투자의 결과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핵심 기술 중 몇 가지만 살펴보자. GPS는 군사적 목표물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려던 국방부가 시작했다. (하략) 2018년 10월11일 매일경제 기사 원문보기
939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8-10-11
7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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