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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고 싶은 나의 교수님

2017학년도_입상_[e-비즈니스학과]_강주영 교수

  • 박민경
  • 2018-02-05
  • 8812
 제목: 생각의 창문을 깨끗하게 넓게 만들다
                                           
     저는 올해 스물 여섯입니다. 스물 여섯에 아주대학교에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기존에 다니던 학교는 미국의 뉴욕 주립대학교 스토니 브룩 캠퍼스였고, 전공은 심리학과였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2년만에 새로 시작하는 학기는 설레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적응할 수 있을는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새내기 배움터나 MT행사를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동기들이 매우 친절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저를 받아주어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적성에도 맞을지 의문인 전공을 쭉 공부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의문을 강주영 교수님을 뵙고 조금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때는 MT 행사때였는데, 1학년 학생들과 학과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과 자기소개를 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저는 강주영 교수님의 옆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교수님 바로 옆자리는 좌불안석으로 여겨집니다. 저라고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한명씩 자기소개를 해나가다, 마침내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17학번 스물여섯살 도상범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새터때와 마찬가지로 시선이 저에게 쏠렸습니다. 학교를 늦게 들어오게된 과정을 설명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때 바로 옆에 계시던 강주영 교수님께서 제 이야기를 듣고, 전혀 늦은 것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과 목표가 정해져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들려주시며 제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MT때 물론 술을 많이 마셔 많은 일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 때 교수님이 해주신 말씀은 제가 학기 내내 대학생활을 하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한편 그렇게 시작하게 된 1학년 1학기는 매우 즐겁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새로 접하게 된 전공이 흥미롭기도 하고 시간도 여유로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학교생활에 재미를 붙여나갔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강주영 교수님께서 e-business 학과장으로 계시면서 저희들에게 유용하고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계속해서 제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저는 여름방학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수학이 약점입니다. 그런데 2학기에 제가 들어야 하는 과목은 경영통계학이었습니다. 이 과목을 위해서 통계학을 공부하려 했지만,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할지 막막했습니다. 사실 그리 넉넉지 않은 형편이라 사설 인터넷 강의를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듣기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고민 끝에 강주영 교수님을 찾아가 제가 경영통계학과 관련된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강주영 교수님의 연구실로 찾아가 고민을 말씀드리니 교수님은 반색하시며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사이트나 자료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상세히 공부해 나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경영통계학을 방학 때 미리 공부할 수 있었고, 2학기에 해당 수업을 들을 때 조금 더 수월하게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경영통계학 과목은 어려웠지만, A를 받을 수 있어 나름대로 만족할 수 있었던 강의였습니다.
     한편, 실제로 2학기에 들어서 보니 경영통계학은 수강한 과목 중 그다지 어려운 과목이 아니었습니다. 저를 포함해 대다수의 동기들에게 2학기에 수강한 과목 중 가장 까다롭고 어려웠던 과목은 아마도 R프로그래밍 일 것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고, 또 통계에 최적화된 언어라는 R은 제게 정말로 막막하게 다가왔습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첫 수업을 들었는데, 수업을 듣고 난 제 마음은 기대감만이 있었습니다. 교수님은 다소 딱딱하게 들릴 수 있는 강의를 정말로 즐겁고 재미있게 진행해 주셨습니다. 제가 흥미를 느낄 수 있었던 배경은 교수님께서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과 더불어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계셔서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주실 수 있던 것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시씩 진행해 나가면서, 저는 R프로그래밍 과목이 점점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였을까요? 수업에 나오는 내용들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고민이 있을 땐 어떻게 해야한다? 교수님을 찾아가면 됩니다. 강주영 교수님을 찾아가 솔직하게 강의를 따라가기 쉽지 않은데,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에 대해 여쭤보았습니다. 강주영 교수님이 정말 좋은 분이라고 느낄 수 있었던 점 중 하나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의문이 일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주시고, 그걸 보완하기 위해 어떠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체크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계속 피드백을 제공해주셔서 제가 바른 방향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주십니다. 
     강주영 교수님은 R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경영정보시스템이라는 과목 또한 강의하고 계십니다. 해당 강의평을 찾아보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강의를 하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경영정보시스템이라는 과목이 언뜻 막연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는데, 교수님께서는 책 속의 개념들이 실제 산업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경영학도로써 우리가 어떠한 자세로 시장에 뛰어들어야 하는지 폭넓은 내용을 알려주십니다. 
     경영정보시스템에서 배운 내용과 R프로그래밍에서 배운 내용을 통합해서 보다보니 문득 제게 새로운 목표가 하나 생겼습니다. 요즘 유망한 직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데이터분석가가 그것인데, 저는 그 계기가 조금 다릅니다. 저는 미국에서 본래 심리학을 전공으로 그것은 제가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고민을 해결해 주는 것이 저를 가장 행복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다 보니, 실제로 제가 올바른 답을 제시해 줄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강주영 교수님과 진로에 대해 상담을 받으며 한가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통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면서 통계 데이터를 분석해서 제가 상담을 하며 조언을 건넬 때, 조금 더 타당하고 믿을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에 들어와서 제 꿈은 다소 모호해질 뻔 했으나, 강주영 교수님을 만나면서 제 꿈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 한층 더 명확해졌다고 느껴졌습니다. 
     한편 강주영 교수님은 이론에서 벗어나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내용들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R프로그래밍에서 수행한 프로젝트는 소프트웨어 학과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Ajou Greative SW Concert에 제출하여 실제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발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였습니다. 처음에 주제를 선정하는 것부터 막막하였지만, 교수님의 격려와 조언을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부족한 실력이지만 비전공자 대상의 데이터분석 부분에서 입상할 수 있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는 제게 자신감과 미래 진로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게 해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강주영 교수님은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해당 주제를 논문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더 깊게 연구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겨울방학에 그 목표를 실행해보려고 합니다.
     다소 걱정스레 느껴졌던 대학생활을 잘 보낼 수 있게 생각의 틀을 다듬어 주시고, 또 막연하게 느껴졌던 제 진로를 잘 설정할 수 있게 생각의 틀을 넓혀주신 강주영 교수님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